인류세, 스필오버, 바이러스



2020년은 우리 삶에서 오랫동안 각인될 해임이 분명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생과 사를 오가는 끔찍한 시간을 동시에 경험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더 불행한 사실은 앞으로 우리 삶에서 'X' 바이러스의 출현은 예고된 사실이라는 점이다.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한 기후위기 상황과 더불어, 야생동물의 삶의 터전과 인간의 터전이 계속해서 가까워지는 상황은 (무분별한 개발과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끔찍한 재앙들은) 우리가 그 이전에는 경험해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들의 출현을 계속해서 유발시킬 것임이 분명하다.






인간이라는 종이 지구의 상태를 완전히 바꿔놓은 시대를 일컬어 '인류세'*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처럼, 인간은 지구를 바꾸고 있다. 그것도 매우 부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인류세: 나무위키에 따르면, 인류세란 "1980년대 미국의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와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인류의 산업 활동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극단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지질시대에 포함시키고자 인류세를 제안했다. 2000년에는 스토머와 크뤼천 두 사람이 함께 기고문을 쓰기도 했는데, 이는 인류세라는 표현이 공식적으로 나타난 최초의 문서다. 이후 과학계에서 인류세라는 표현은 돌풍처럼 퍼져 나갔고, 사회적으로도 현 시대의 환경 문제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늘 함께 같이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는 'X 바이러스의 출현'이다. 2020년 6월에 공개된 다큐멘터리이니 그 이전부터 계획이 착수되었을 것이다. 이 영상에는 우리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들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흔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인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 계통이라는 것이라는 점과 '스필오버'**와 같은 용어들이 등장한다.

**스필오버: "스필오버란 간단하게 말하면 바이러스가 종의 장벽을 뛰어넘어 다른 종으로 넘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재조합된 바이러스가 변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출처: 도서 <바이러스의 습격>, 최강석 저, 살림 출판사, 2009년 출간)

앞으로 우리가 같이 공생하게 될 각종 바이러스들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다면,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지금도 실시간 변이가 일어나고 있을 'X 바이러스'. 매우 우연한 계기에 스필오버가 일어나고 있고, 그것이 팬데믹 사태를 유발하게 될 상황은 이제 앞으로 수없이 자주 나타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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