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갑자기 훅 다가온 가을. 거리감을 줄일 새도 없이 벌써 떠나가는 것 같아 작은 것 하나라도 더 가을을 느껴보려고 노력 중이다. 마음은 바쁘고 할 일은 많지만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심호흡 깊게 들이마시는 것 만으로도 가을은 내 안에 가득 찬다.  



●파란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리는 도시 - 수원시립미술관, 수원 화성 나들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갑자기 수원 나들이! 수원 화성이 있는 행궁동이 요즘 행리단길로 뜨고 있다는 소식에 출동했다. 추석 연휴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버스 안에서부터 사람이 많았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수원시립미술관 뒤로 보이는 가을 하늘이 너무 예뻐 잠시 미술관 안과 밖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낯선 동네의 미술관 관람이라니 큰 기대가 없었지만 생각보다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아 알찬 시간이었다. 행리단길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정신은 하나도 없었지만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며 맛있는 것도 먹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이것저것 구경하며 보낸 즐거운 하루. 




구수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맛 - 코끼리 베이글 

서울 3대 베이글로 유명한 코끼리 베이글이 성수에도 문을 열었다. 주말에 슬슬 산책 삼아 걸어 가봤다. 주택과 상가가 있는 골목으로 돌아 들어가니 갑자기 힙한 건물이 등장☆ 코끼리 베이글 간판이 건물 꼭대기에 멋들어지게 걸려있었다. 주말 아침 브런치로 딱인 하몽베이글샌드위치와 라떼 한잔, 그리고 주말에는 1인 당 8개 까지만 구매할 수 있어 종류 별로 구매해보았다. 쫄깃하면서도 화덕에 구워져 살짝 불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추천 받은 버터솔트가 역시나 가장 맛있었고 옥수수 베이글도 나름 특색이 있었다. 화덕에 굽는 방식이 몬트리올식 베이글이라고 하는데 뉴욕식 베이글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져 새로운 발견이었다. 


요즘 일하면서 듣는 노동요 -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음악을 듣다 보니 나도모르게 따라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들.확실히 여름엔 걸그룹노래가 대세였다면, 9월~10월엔 보이그룹, 남자 솔로의 노래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 같다. 


RIIZE - Get a guitar 

겟어 기타~ㄹ 의 리을발음이 찰지게 들리는 곡, SM 신인 보이그룹의 타이틀 곡이다. 처음에는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는데 계속 듣다 보니 비트와 리듬이 굉장히 강하게 들어온다. 하루종일 앉아 있는 직장인의 심장을 그나마 좀 뛰게 해주는 노래 



KEY - Good&Great

직장인 출퇴근송하라고 만든 노래. 10월부터 슬슬 바빠져 내년 상반기까지 쉼 없이 달려야 하는 직종 특성 상 단거리와 장거리를 동시에 뛰는 것 같은 긴장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일하다 보면 지치는 때가 오기 마련이다. 나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믿어주고 돌봐줘야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다. 노래는 힙하고 가사는 따스한 멋진 조합의 위로


NCT127 -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

매번 컴백이 오랜만인것같은 NCT127의 정규5집. 초심으로 돌아가 서울의 정체성을 한껏 뽐낸다는 컨셉을 들고 나왔는데 사실 잘 모르겠고 일단 잘하는 애들이 잘하는 것을 들고 나와서 능숙하게 보여주니까 속이 시원한 느낌. 그 와중에 아직 수록곡을 못 들어봐서 궁금한데 원래 수록곡도 잘하는 맛집이라 기대가 된다. 무대로 보면 더 신나는데 특히 후반부에 안무와 리듬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완전 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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