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지는 않은데요, 그냥 놀고 싶습니다.



 1.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3군데 (국내외, 우주 등 상관없이)

아이슬란드
- 2016년 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보고 나의 꿈의 나라가 되었다. 겨울을 좋아하는 내게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나라라니, 북유럽과는 따로 떨어져있는 섬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고, 섬의 외곽길을 따라 얼음을 이기는 강력한 SUV를 타고 바람과 눈을 이기며 나아가는 것도 너무 멋지다. 

그리스
- 고등학교 2학년 세계지리 과제로 자신이 가이드가 되어 투어상품을 만드는 과제가 있었다. 당시에 그리스로마신화에 푹 빠져있던 나는 당연히 그리스로 여행지를 정했고 밤새 자료를 찾고 관광코스를 만드는 것이 너무 신났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혼자 여행을 가는 것에 나도 모르는 두려움이 생겨 휴가가 생겨도 여행에 시간을 쓰지는 않았는데 막상 가보고 싶은 여행지 질문을 받으니 그 때의 즐거움이 다시 생각났다. 

포르투갈 
- 내가 직접 여행을 가본 경험은 적지만 여행예능 프로그램을 워낙 좋아해서 꽃보다 시리즈를 거의 빼놓지 않고 모두 본 것 같다. 지금 찾아보니 스페인&포르투갈 편이 2014년이니 10년도 넘은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여행지를 선택하게 되었다. 당시 신구 할아버지가 혼자서 포르투갈, 서쪽 땅끝까지 가보는 장면이 아주 인상깊었다. 

2. 돈과 시간 여유가 주어진다면 갖고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 하나씩 (집 차 세계여행 같은거 말고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낭만적인=쓸모가많지는 않은 것으로ㅋㅋㅋ)

갖고싶은 것 : 피아노와 첼로(가 들어가는 집도 있어야 겠네 ㅋㅋ)
초등학교 때 배웠던 첼로와 중학교때까지 배웠던 피아노 덕분에 음악교양을 부지런히 쌓을 수 있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 기타를 배우긴 했지만 크게 흥미를 찾지 못했다. 그 때는 그렇게 연습하기 싫더니 이제 와서는 피아노와 첼로가 그리워 지는 건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취미로 악기를 연주하는 건 매년 새해 계획에도 들어있던 항목인 만큼 돈, 시간, 여유가 주어진다면 피아노와 첼로를 사고 싶다. 

하고싶은 것 :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 
일단 영어부터 잘 해야 하긴 하는데..... 그래도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다. 특히 유럽에서 널리 쓰이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현지에서도 걸림돌 없이 사용할 만큼 배우고 싶다. 사실 혼자 여행 가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언어문제가 가장 큰 것 같아서 두 언어가 장착이 된다면 보다 용감하게 여행길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3. 무임승차 1호를 발행하는 시점의 나에게 한 마디 해줄 수 있다면 (무임승차랑 상관없어도 됨)

22년 5월, 무임승차 1호를 언제 발행했었나 거슬러 가보다가 너무 놀랐다. 이미 퇴사가 정해져 있긴 했지만 내 마음이 제일 만신창이가 되어있던 22년 5월에 무임승차를 시작하다니. 3월 부터 계속 멘붕에 빠져있었고 매일 눈물이 나고 잠도 못자고 소화도 멈춰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마 무임승차를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하나로 여겼던 것 같다. 나의 소중한 사랑하는 친구들과 계속 연결고리를 만들고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시도를 했었던 것 같다.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 매일매일이 두렵고 무섭고 눈물이 날테지만 분명히 너는 나아질거야. 사실 1년 후에도 2년 후에도 3년 후에도 정신과 약을 먹고 있긴 할텐데 너는 그 전의 너와 달라질 거야. 어려움은 계속해서 다가오겠지만 너는 그 어려움을 점점 익숙하게 이겨내는 어른이 될 거야. 

4.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추천 (돈 드는 것과 안 드는 것 모두)

제일 좋은 건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5-6시간 떠들기. 
유튜브도 보고 혼자 배달음식도 먹고 잠도 자고 여러가지를 시도하지만 결국 제일 좋은 방법은 
친구들 만나서 찡찡대고 서로 응원을 주고받을 때 스트레스가 싹 내려가는 것 같다. 

5. 자신에게 소울메이트가 있다면 분명히 좋아할 영화, 책, 노래 하나씩

영화 <시스터액트1,2>
1은 1대로 울고 2는 2대로 볼 때마다 우는 영화. 확실히 내 삶의 정체성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부분이 아주 큰 것 같다. 최종의 무대를 위해서 모두 합심해서 연습하는 장면도 좋고 목표를 이루어 내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다들 함께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힘이 생기는 영화 
 
책 <평일도 인생이니까>
최근 몇 년 간 읽은 책 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책이다. 어른으로 살아가기 벅찬 어른들에게 때로는 뾰족하게 때로는 둥글게 채찍과 당근을 제공하는 책 

노래 <Everything Is OK (with Antenna Ver.)>
이 노래를 알게 된 이후로는 매년 연말에 마지막으로 듣는 곡이 되었다. 이 역시 함께하는 '우리' 가 있다면 모든 것은 괜찮을거야 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이다. 아무리 이 세상 혼자 가는거라지만 나는 아직 우리를 포기할 수 없다. 

1. 지금의 내가 무임승차하고 싶은 ***이 있다면 무엇인지

다이어트 - 진심 진심으로 무임승차 하고 싶다.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살이 쭉쭉 빠졌음 좋겠다. 
어떤 임계점을 넘어선 것 같아서 너무 두렵고 무서운데 그 무서움을 이겨낼 만큼 실천이 잘 안된다. 

2. 과거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둔감해진 것은 무엇이고 더 민감해진 건 무엇인지

둔감해진 것 : 연예인 걱정 
민감해진 것 : 나는 이렇게 남 눈치 보면서 남한테 피해 안주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너는 왜 아무데서나 침뱉고, 담배피고, 다리떨고, 쩝쩝대고, 코들이마시고, 손가락 꺾는 뚝뚝소리내고, 벽에다 대고 쿵쿵거리고, 바로 뒤에 있는데도 문 안잡아 주고 하여튼 나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해? 

3. 최근 내가 기쁘게 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워홀가는 동생에게 이북리더기 사준 것. 당근으로 산다고 해서 20만원을 보내줬다. 
사실 요즘 신용카드 너무 많이 써서 월급이 들어오면 다 카드값으로 나가 현금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그래서 이북리더기도 신용카드로 사주려고 했는데 해외 직구 해야 하는 상품이라 그냥 당근으로 산다고 해서 부족한 현금 박박 긁어서 보내줬다. 
기특한 내 동생에게 해주는 건 하나도 아깝지 않고 기쁜마음으로! 

4. 나의 일상에서 2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1) 퇴근이후 - 잠자기 전까지 시간을 운용하는 방법 : 유튜브 금지, 배달음식 금지
2) 민감함 - 사무실에서 모든 사람의 모든 소리가 들려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모든 소리에 둔감해졌으면 좋겠다. 

5. 최근에 나의 편견이 깨진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회사 팀장님이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 남한테 별로 관심없고 어떻게 보면 좀 차갑기까지 한 사람이라서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점심도시락 같이 먹으면서 나눈 대화도 기억했다가 다시 물어오고, 올영 할인 기다리고 있다고하니까 자기는 안쓰는 쿠폰 있다고 하면서 흔쾌히 나눔해줘서 고마웠다....! 의외로 따수운 면이 있는 편.... 

1.올해 돈을 제일 많이 쓴 곳 베스트 3

1. 배달음식 
2. 병원
3. 의복비 (신발, 악세사리, 향수 등 포함) 
반성, 반성, 반성 또 반성이다. 2025년 중요 목표 중 하나가 건강이었는데 
건강을 해치는 데 돈을 너무 많이 썼다. 
2026년에는 아예 배달음식을 안먹고 싶지만 그렇게는 못할 것 같고 3분의 1로 줄이겠다. 

2.평생 무료로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 한가지

병원 - 몸과 마음을 잘 돌보기 위해서 평생 무료로 사용하고 싶고, 사용할 일이 많이 없었으면 좋겠다. 

3.무임승차에 꼭 소개하고 싶었는데 소개하지 못했던 아이템과 그 이유

다이어트 수기를 업로드 하고 싶었지만...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관계로 올리지를 못했다 ㅎㅎ 

4.최근에 나에게 가장 중요했고 잘했다 생각한 선택
수면병원에 가서 수면무호흡 진단을 받고 잘 때 양압기 사용을 하게 된 것 
단순히 코골이, 이갈이가 문제인 줄 알았는데 수면무호흡이 아주 심각한 수준이었고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심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에 놓여 있던 것을 알게 되었다. 1년 남짓 양압기를 사용하면서 수면의 질이 무척이나 좋아졌고, 아침 두통과 피곤함도 싹 사라지게 되었다. 
 
5.최근에 "나도 참 나다" 절레절레 하며 한결같은 나의 취향을 깨달았던 경험

최근 향에 관심이 생겨 여기저기 다니며 향수와 핸드크림을 구매하며 나의 취향을 알게 되었다. 
달달한 것 보다는 시원한 것, 나무 보다는 꽃, 과일보다는 풀, 특히 베티버라는 풀이 들어간 향수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의 코가 신기했다. 논픽션에서 베티버 그라운드 라는 핸드크림을 사고 매일매일 바르면서 향을 즐겼는데, 얼마전 다른 향수 가게에서 제일 취향인 향의 설명을 듣는데 베티버가 들어간 향이라고 해서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1. 일반적으로는 싫어하거나 욕을 먹지만 나는 솔직히 별로 상관 없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행위, 발언, 인물 등 자유롭게) 

공공장소에서 코푸는것 - 코를 들이마시는 것 보다 코를 푸는 것이 낫다. 코를 들이마시는 것은 너무 더럽게 들리고 답답한데 코를 푸는 것은 더럽지만 일단 푸는 소리를 듣고 나면 일단 내 속이 다 시원하다. 

2. 나의 인간관계에서 내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 혹은 가치관 등을 단 하나 꼽는다면? 곧바로 손절을 결심해도 후회 없을 정도로

실제로 대학생 때 있었던 일인데 아내가 있는 남자와 사귄 동기가 있었다. 그래서 그 아내와 만나 헤어져달라는 말까지 들었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비밀이라며 해줬는데 결국 그 친구와 손절했다. 본인이 바람을 피는 것, 바람의 상대가 되는 것을 대학교 때 종종 봤는데 모두 다 손절했다. 가장 친밀한 관계를 배신하는 것이 너무 충격이었고, 그런 사람과는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았다. 

3. 20대 초반의 나의 모습만 아는 사람들이 2025년 현재의 나를 본다면 뭐라고 생각할까? 

누구세요.....?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못알아 볼 듯) 

4. 내가 내면에 몰래 가진 모순, 혹은 행동했던 것 중에 내면 vs 행동의 가장 큰 모순 하나만 꼽아보기

내 외모에 내가 별로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 남을 볼 때 외모 요소를 아주 중요하게 본다. 저렇게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왜 저러지? 생긴 것도 못생겼는데 하는 짓은 더 재수없네. 이런식으로 소위 스스로 '배운' 사람이라고 평소 생각하면서도, 1차원적이고 저열한 생각을 할 때가 많다. 

5. 내가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 3개를 꼽고 간단히 이유를 알려주세요. (만화 영화 소설 등 분야는 상관 없으나 실존인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만 해당)

▶들로리스 (시스터액트) - 본인이 가장 잘 할 수있는 것을 알고, 그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자리에서 자신의 재능을 이용하여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는 모습이 멋있었다. 
▶뮬란(뮬란) - 가장 원초적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책임감 
▶나샤(미키17) -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대상을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추진력 

1. 절찬리 방영중인(ㅋㅋ)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고 있는지, 보고 있다면 자유롭게 덕톡을 부탁 / 보고 있지 않다면 이제껏 의령이 발행한 무임승차 추천글을 보고 보거나 읽거나 듣거나 한 드라마, 영화 또는 책이나 음악이 있는지 그리고 접한 후 감상이 어땠는지 만약 없다면 나중에라도 접해보고 싶은 게 있는지

<친애하는 박완서 선생님> 글에 나왔던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 - 작가의 삶과 작품에 대해 여러가지 방향으로 느낀점을 본인의 삶과 엮어서 쓴 글이 아주 인상깊었다. 특히 소설에 취약한 나로서는 지금까지 올라온 소설 소개글들을 읽어보기만 하고 직접 그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은 조만간 읽어보고자 한다. 

2. 재산 또는 자산가치에 구애 없이 어디든 살 수 있다면 어디에 집을 마련할 것인지(자산 가치 방어를 위해 강남에 아파트 마련 이런 대답X / 호수공원이 좋아서 일산 호수공원 앞 아파트 이런 대답O)

나혼자 산다에서 보면 한남쪽에 있는 연예인 집들이 참 뷰도 좋고 테라스도 좋고 그렇게 좋아 보일 수가 없더라. 오죽하면 유엔빌리지라는 노래가 나왔을까. 날이 맑고 햇빛이 따뜻한 날 한강을 메인으로 그 앞을 지난 강변북로를 지나는 차들이 보이는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하는 집이 카페같고 카페가 집 같은 그런 공간을 한 번 가져보고 싶다. 

3. 모아둔 돈을 홀랑 까먹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해외 유학을 간다고 하면 마지노선인 나이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는지, 이미 지났다고 느껴지면 그렇게 대답해도 무방

마지노선은 없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를 보며 느낀 점이다. 혼자 생활하고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면 나이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4. 어린 시절 추억 중 사진 한장 처럼 딱 기억에 남고 아련함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이 있다면

초등학교 저학년 주공아파트에 살 때 집 앞에 장미와 라일락이 가득 피는 아파트 단지 내 정원이 있었다. 지금 어렸을 때 앨범을 보면 매년 그 정원에서 엄마아빠와 찍은 사진이 남아있다. 장미꽃을 처음보고, 발음도 어려운 라일락이라는 이름을 엄마로부터 처음 배웠던 순간이 꽤 진하게 남아있다. 아직도 길가의 장미꽃과 라일락의 향을 맡으면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5. 다시 고3이 되어 전공을 선택한다면 어떤 전공을 하고 싶은지, 단 이 역시 취업이 잘 되는 공대 돈을 잘 버는 의대 이런 이유 보다는 성인 이후에 관심이 생겨 더 깊이 알아 보고 싶은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경제, 경영학을 공부해보고 싶다. 경제지리라도 좀 해볼걸.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만 공부했었네. 태어나서 지금까지도 날 아는 사람 중에 내가 회계, 세무 관련 일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냥 뭐라도 기술을 배워야지 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 일인데 적성에 꽤 맞아 그럭저럭 10년 가까이 하고 있는 이 소름돋는 순간을 예상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뜻이다. 숫자와 낯을 가리긴 했지만 혐오하는 것 까지는 아니었는데 왜그렇게 척을 지려고 했는지 참 의문이다. 경제, 경영은 꼭 그 방면의 직업을 갖지는 않더라도 음악, 미술 처럼 기본소양으로 배워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만 했어도 그렇게 소 닭보듯 관심없지 않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을 담아 이야기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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