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23의 게시물 표시

약간의 투자로 편하게 고수익이 보장되는 부업을 찾는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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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 대한민국에서 과잉인구의 마지막 세대인 80~90 년대생들 치고 이 물음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 재벌 , 금수저거나 주식이나 코인 등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거나 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제외하고 , 성인이 되고 나서 관짝에 들어갈 때까지 각자의 직업이나 집안 사정 등에 따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근로소득으로 삶을 이어가야 한다 . 그러나 일하려는 사람은 많고 학력 인플레는 심하고 질 좋은 일자리는 언제나 한정되어 있고 , 이제는 내 옆자리나 같은 업계 사람들이 아니라 AI 와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 그래서인지 2030 직장인 치고 재테크 , 부업 , 사이드잡 등의 화제가 통하지 않는 또래는 굉장히 드물다 . 나 역시 하루하루 출퇴근하는 것만으로 내 능력에 굉장히 벅차긴 하지만 당장 1,2 년 뒤면 몰라도 10 년 , 20 년 뒤의 내 모습이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 그래서 최근에는 시간 나면 틈틈이 킬링타임 삼아 , 그리고 공부삼아 재테크와 부업 ( 사이드잡 ) 에 관한 정보를 가끔 찾아보곤 한다 . 그러나 피곤한 한 주를 보내고 침대에 누워서 이미 나보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이루어놓은 ‘ 직장 외 부수입 ’ 에 대해 기웃거리다 보면 , 결국 지금 다니는 직장이나 정신차리고 제대로 다니자 , 마음 편하게 따박따박 월급 나오는 직장인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슬그머니 부업의 세계를 두드리려던 손을 내려놓게 된다 . 특히 한때는 지분을 가지고 사장님으로서 수익만 가져가고 운영은 매니저 , 알바들에게 맡긴다는 ‘ 풀오토 자영업 ’ 이 굉장히 구미가 당겼었다 . 이 정도 소자본 투자로 적어도 평균적인 예금 금리는 훌쩍 뛰어넘을 수익이 가능하다니 , 진짜 나쁘지 않겠다고 느끼며 조금 더 자영업에 대해 검색하다가 한겨레신문 기자들이 직접 창업컨설팅 업체에 위장취업하여 그 실체를 파헤친 취재기 < 골목의 약탈자들 > 이라는 책을 접했다 . 마침 ...

여름의 건강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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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다. 이번 글에는 여름 날 겪은 병에 대해 기록해보려고 한다. 사실 아직 회복중이지만! 내 삶에서 첫 급성 비염은 수 년 전, 미세먼지라는 것이 한국에 큰 이슈가 되기 시작할 때 였다. 아직 미세먼지라는 것에 심각성을 덜 느꼈던 본인은 하필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외 운동을 감행했다. 안하던 운동을 왜 하필 그 때 했는지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그 날 이후 급성 비염으로 꽤나 고생했다. 결혼하고 얼마 안 지나서 생긴 일이니 적어도 7년 전 쯤 이야기일 것이다. 그 이후에 급성 비염 혹은 급성 축농증, 부비동염, 중이염 같은 것은 모르고 살다가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한 후부터 계절 불문 유사 질환들은 우리집을 떠나지 않았다. 그 때도 나는 괜찮았다. 올해 여름은 나 또한 아주 제대로 걸려버렸다. 세상에... 지난 달 원인 모를 급성 부비동염으로 1주일 넘게 고생하더니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무슨 알레르기 반응처럼 기침을 하면서도 가슴이 간지러웠다.) 지금 또 걸려버렸다. 이번 병은 지난 번과 다르게 콧물이 비정상적으로 나왔고, 열도 나더니 기침은 계속이다. 아마 콧물이 뒤로 넘어갈 때마다 목이 반응하는 듯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유라고 한다면 여러가지이겠지. 에어컨,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등 의사선생님도 뭐가 원인이라 하기엔 설명이 어렵지만 마스크 해제 이후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나이가 하나 둘 먹으니(?) 잔병도 잦아지는 걸까. 아이가 걸려서 나도 그런건가. 어찌되었든 이번 여름은 제대로 앓고 지나간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조금씩 나아져서 기분이 좋지만 빨리 정상 템포를 찾고 싶다. ps. 사진은 어느 여름 날 아이의 물장구 하는 뒷모습이다. 왠지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서 걸린 병도 싹 나을 것 같다!

나의 호텔뷔페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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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후기에는 남기지 않은 <채빛퀴친> 뷔페 뷔페를 아주 좋아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도 소화기관도 예전같지 않아 예전처럼 양껏 먹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뷔페 생각만 하면 마음이 설렌다. 돈이 넘쳐나서 최고급 음식을 단품으로 마음껏 사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하면(그럴 일 없다) 조금 다를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렇다 해도 역시나 나는 뷔페를 좋아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얼마든지 또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 그 심리적 안정감(?), 그것이 내가 뷔페를 좋아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거두절미하고 뷔페러버인 나는 취업하고 나서는 돈도 벌겠다, 호텔 뷔페를 하나씩 가보는 취미 아닌 취미가 생겼는데 기록삼아 가 보았던 호텔 뷔페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다만 2017년부터 시작되는 뷔페 후기이므로 현재와는 다를 수도 있어 정보성 글로는 적합지 않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1. 롯데호텔 <라세느> 호텔 뷔페 중 가장 유명한 뷔페가 바로 롯데호텔의 <라세느>가 아닐까 싶다. 호텔 뷔페를 찾아다니기 전부터 <라세느>는 그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호텔 뷔페를 가기로 했을 때 무조건 <라세느>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명색이 호텔 뷔페인데 대게 정도는 당연히 있어야지 싶지만 당시에는 전부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는 대게가 수북히 쌓여 있는 광경에서 호텔 뷔페의 그 어떤 품격(?)을 느꼈던 것 같다. 일식이 깔끔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며 나머지는 평범했던 것 같다. 물론 맛은 있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해야지 싶은 그 기준점을 아슬하게 통과한 느낌. 다녀온 지 너무 오래 되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2. 신라호텔 <더 파크뷰> 두 번째로  간 호텔 뷔페는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 호텔하면 신라호텔이니까(?) 호텔 뷔페하면 신라호텔 뷔페도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당시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요새는...

엘리멘탈 - 가장 단순한 존재인 원소로 설명하는 가장 복잡한 존재인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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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물질은 물, 불 공기, 흙의 4가지 원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4원소설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엠페도클레스에 의해 처음 주장 되었고 이후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계승되었다. 19세기 돌턴의 원자론이 제기되기 전까지 약 2000여년간 비슷하지만 다양하게 변형되면서 서양 과학 문명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시 몇 백년 후의 사람들은 이 네 가지 원소로 이루어진 세계가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낸다.  [총평 : 나 자신이 사라질것만 같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엘리멘탈시티에 가장 늦게 들어온 불 원소는 입국심사부터 쉽지 않다. '그들(엘리멘탈시티의 기존 시민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원래의 이름 대신 생전 처음 본 심사장의 직원이 대충 만들어준 그들이 '발음하기 쉬운' 아무 이름을 받아 입국에 성공한다. 한 존재에게 이름은 그 존재를 설명하는 시작점 이자 모든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그 이름이 사라진다는 것은 존재를 부정 당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멘탈시티를 최초로 일군 물 원소와 그 이후에 들어온 땅, 공기 원소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세상은 불 원소에게는 너무나 불친절한 곳이다. 주 교통  시설은 흐르는 물 위의 기차이고,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한 물과 식물을 키워내는 흙에게 불은 모든 것을 말라버리게 하고 태워버리는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불 원소에게도 마찬가지다. 물에 닿으면 몸의 일부분이 사라지는 불 원소는 어떻게든 물과 멀리 떨어져 살아야만 한다. 여차저차해서 엘리멘탈시티에 들어 오게는 되었으나 철저히 분리된 공간에서 살고 있는 이유이다. '이방인'이자 '소수자'인 불 원소는 어느새 이러한 삶의 형태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있다. 편의와 필요에 의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자연스레 게토를 떠올리게 되었다. 엘리멘탈시티의 불 원소에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도 노키즈존, 노펫존, 심지어는 노중년존...

좋은 책, 나쁜 책, 이상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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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딱 세 권의 책을 읽었는데 마침 한 권은 좋았고 또 한 권은 나빴고 그리고 마지막 한 권은 이상할 만큼 좋았기에(걍 너무 좋았다는 뜻..) 억지를 써서 좋은 책, 나쁜 책, 이상한 책으로 제목을 붙여 보았다. 1. 좋은 책: 백수린 <다정한 매일매일> 인터넷을 하다가 책을 추천해 달라는 글이 올라 오면 꼭 클릭해 읽어보고는 한다. 이상한 고집이 있어 누가 추천해 줘도 웬만큼 내키지 않으면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그러다가 개중에 정말 보석 같은 책을 만나기도 하기 때문에 책 추천 글은 아무래도 지나칠 수가 없다. 그렇게 알게 된 작가가 바로 백수린 작가, 책 추천 글에 달린 댓글에서 종종 만나곤 했던 작가이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라면 믿을 만하지 않을까, 게다가 내가 몰랐을 뿐 등단 이후 국내 문학계에서는 소소하게 화제가 된 인기 있는 작가인 듯했다. 가장 읽고 싶었던 것은 장편 소설인 <눈부신 안부>, 여러 문학상 수상작을 모은 단편집 <여름의 빌라>였지만 구독 중인 전자책 서비스에 없는 관계로 아쉬운 대로 해당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그의 유일한 책, 에세이 <다정한 매일매일>을 읽게 되었다. 서론이 길었는데 요지는 꼭 클릭해 읽어 보기는 하지만 실제로 읽게 되지는 않는 그 흔하디 흔한 책 추전 글에서 아주 운이 좋게도 보석 같은 책과 작가를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고작 에세이 한 권밖에 읽지 않았지만(고백하자면 그 한 권도 다 읽지 못하고 아직 읽는 중이지만..) 이렇게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를 건네는 작가의 책이라면 뭐든 믿고 읽어도 되겠다는 신뢰감이 생겼달까. 그냥 그런 따뜻함이 아니라 스스로 깊이 고민하고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헤아린 후 신중하게 건네는 말이라 허투루 듣게 되지 않는 따뜻함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가수 김창완이 라디오 청취자들이 보낸 사연에 대한 답장으로 쓴 글 중 유명한 글이 있다.  바로 이 ‘찌그러진 동그라미’ 답장. 이 책을 읽으며 이 답장이 ...

K-무더위를 K-미스터리로 잠시나마 잊어볼 수 있다면

  K- 로 시작하는 접두어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 한국의   양념치킨을 먹고 카메라 앞에서 계산된 리액션을 펼치는 외국인들 ( 주로 하얀 피부의 서구권 출신들 ) 에게 “엣 헴   양놈들아 K- 치킨 맛이 어떠냐 ” 고 짐짓 유쾌한 척하는 국뽕 류의 컨텐츠에 주로 쓰여서 그럴 지도 모르고 . 애초에 ‘k’ 로 설명되는 한국과 한국적인 것의 범위 안에 묶이고 싶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 하지만 호불호를 떠나서 , 내가 원치는 않았지만 이 땅에 태어나 삶의 대부분을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왔으니 나는 K- 사회와 문화의 맥락에 대해서는 부가적인 설명과 의문 없이도 곧바로 이해할 수 있다 . 그렇기에 요즘은 K- 미스터리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는 중이다 . 우선은 한국형 미스터리에서 다루는 배경이나 소재에 대해서도 그만큼 이해도가 높고 수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 내가 어렸을 때는 한국형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똥폼 잡는 중년 아저씨들과 룸싸롱 , 서비스 삼아 넣는 젊은 여자와의 정사 신 같은 것만 생각났기에 거부감이 컸고 관심 또한 없었다 . 그러나 지금의 K- 미스터리는 젊은 작가들이 계속해서 유입되며 다양한 소재와 캐릭터 발전하고 있다 . 머릿속으로 잘 상상이 되지 않는 서양이나 일본의 지리나 혹은 몰입하기 어려운 정서가 아니라 , 그냥 내가 여태까지 살아 온 , 그리고 살아가고 있는 사회가 그대로 소설에 옮겨져 있다 . 그래서 친숙하며 또 각별하다 .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장마와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반복되는 요즘 , 시간 보내기 좋은 K- 미스터리들을 몇 편 뽑아 소개한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니까 , K- 무더위에는 K- 미스터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