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소란함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세상의 소란함과 서두름 속에서 너의 평온을 잃지 말라.” 시인 맥스 어맨의 <Desiderata*>라는 시의 첫 줄입니다. 소란스러웠던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인지 맥스 어맨의 시 첫 줄에서 저도 모를 감탄을 내뱉습니다. 좀 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침묵 속에 어떤 평화가 있는지 기억하라. 너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서도 가능한 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 다른 사람의 얘기가 지루하고 무지한 것일지라도 그것을 들어주라. 그들 역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으므로. 소란하고 공격적인 사람을 피하라. 그들은 정신에 방해가 될 뿐이니까. 만일 너 자신을 남과 비교한다면 너는 무의미하고 괴로운 인생을 살 것이다. 세상에는 너보다 낫고 너보다 못한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까. […] 상상의 고통들로 너 자신을 고통스럽게는 하지는 말라. 두려움은 피로와 외로움 속에서 나온다. 건강에 조심하되 무엇보다 너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너는 우주의 자식이다. 그 점에선 나무와 별들과 다르지 않다. 넌 이곳에 있을 권리가 있다. […] 인생의 소란함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너의 영혼을 평화롭게 유지하라. 부끄럽고, 힘들고, 깨어진 꿈들 속에서도 아직 아름다운 세상이다. 즐겁게 살라. 행복하려고 노력하라.” 인생은 언제나 소란스러움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그 소란스러움과 제빠른 서두름 속에서 평온을 잃지 말라는 것은 그 만큼 영혼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겠죠. 저는 이런 잠언시들을 좋아합니다. 복잡한 도심 생활에서, 지금 내가 북적북적한 카페에 앉아 있어도, 순간 모든 소음들이 차단되고 나와 텍스트에 온전히 집중하게 될 때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잠언 시들이 저에게는 참 좋은 벗입니다. 그들은 마치, 나의 마음에서 복잡하게 꼬여버린 말들을 단숨에 정리해주는 훌륭한 친구라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5월을 정리하고 6월을 맞이하는 오늘, 맥스 어맨의 잠언...